[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실상 18일 한국을 추월했다.
NHK, 교도통신은 18일 밤 10시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78명 늘어난 1만 1천130명이라고 보도했다.
크루즈선을 제외한 일본 내 확진자 수도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 1만 654명을 넘어섰다. 이 확진자 숫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위해 아베 정부가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통계에 넣지 않았고, 여기 감염자 진단검사를 미루며 애써 숫자를 축소했지만 확산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실상 의료붕괴에 들어간 일본은 도쿄도에서는 이날 18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2천97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선 전날 20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200명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 늘어 233명이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부, 효고, 후쿠오카의 7개 도도부현에 긴급사태에도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늘어나자 16일 밤에 열린 대책본부에서 도쿄 등 7개 도부현 이외에도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달 6일까지 비상사태선언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 현장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다"며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일본 내에서조차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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