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로 촉발된 코로나-19가 최근 일본을 강타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 일본 내 확진자가 1~2일 이내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견된 상황으로 이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림픽에 매달리면서 감염자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미적거리다 비상시국을 불러왔다는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에서 극찬한 이웃 한국의 코로나-19 정책을 무시하며 비교 차체를 유럽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과 비교하면서 위신을 내세운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주요 방송과 언론은 16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76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일본 국내 누적 확진자가 9천29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만 2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이날 하루 13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역시 203명으로, 2백 명을 넘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49명이 새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가 2천595명으로 늘었고, 오사카(大阪)부 역시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1000명(총 1020명)을 넘어섰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기준 513,894명을 검사해 10,613명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따라서 한국과 같은 수치로 검사를 했다면 확진자는 5만 명을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같은 날 기준 총 누적 검사 수치는 100,703명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 같은 추세로 급증하면 이르면 내일쯤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일본 전역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으로 확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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