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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등에 업은 WHO 자금지원 중단 명령…"잘못 책임져야”

등록일 2020년04월15일 16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가락질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자금 중단을 예고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시체 포대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코로나바이러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삼가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트럼프는 곧바로 자금지원 중단 명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WHO가 “미국의 지원을 바란다”는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은폐하고 그릇된 대응을 하는 데 있어 WHO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것이며, 이 기간 동안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했고, 이로 인해 더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해 WHO에 계속 관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2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우리는 4억5000만 달러를 지출한다. 그런데 모든 것은 중국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대규모 지원에도 중국 코로나-19 상황을 덮어준 배경에 대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등 사무국 주요 인사들이 중국으로부터 검은 뇌물을 수천 달러씩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는 관계가 좋다”며 “WHO 자금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한발 물러섰다.
미국 의료협회장인 패트리스 해리스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코로나19를 더욱 쉽게 이기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위험한 조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재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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