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를 외면한 채 올림픽에 매달리던 일본이 올림픽을 연기하면서 수면위로 떠오른 코로나-19에 당황하고 있다. 감염 확산을 이유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사흘 뒤 일본에서 확진자 증가 수치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10일 하루 동안 634명이 늘어났다고 11일 새벽에 인터넷 발로 보도했다. 8일 515명, 9일 576명 등 이틀 연속 500명 이상씩 급증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하루 동안 600명 이상 대규모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함게 도쿄도에서도 이날 또다시 사상 최다인 18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 하루 확진자 숫자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 다음 날인 8일 144명으로 최고치, 다음날인 9일은 181명에 이어서 하루만에 감염자 숫자가 634명을 기록하면서 사흘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도 확진자 중 78%인 147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50세 미만 확진자는 124명으로 66%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운영하는 무료통신 앱 '라인'이 협력해 앱 이용자 8천만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약 2천400만 명 중 2만6천900여 명이 37.5℃ 이상 발열이 나흘 이상 계속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NHK는 전했다. 37.5℃ 이상 발열 나흘 이상은 일본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으로 삼는 기준입니다.
11일까지 일본 전체 확진자 숫자는 6,885명(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집단감염 712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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