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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 큐티 : 마태복음 7장 21~23절

등록일 2020년04월07일 00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이른 아침, 창가에 앉아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말씀을 보았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태복음 7:21~23)

마태복음 7장,매일 성경 큐티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자신을 비춰 보았다. 나는 뜨겁게 믿음 생활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음 전파에 힘을 쓰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며, 나약한 형제자매들을 붙들어 주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그렇게 일한 대가는 당연히 하나님께 인정받고 천국에 가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주님은 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왜 수고하며 열심히 헌신한 사람들을 도리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정죄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다. 『사람이 행하는 모든 것이 악행인지 선행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냐? 바로 네가 생각하는 것, 네게서 드러나는 것, 네가 행한 것이 진리를 행했다는 증거가 되는지, 실제적으로 진리를 살아 내는 증거가 있는지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너에게서 이런 실제를 찾아 볼 수 없고, 이런 삶을 찾아볼 수 없다면 너는 틀림없이 악행을 하는 사람이다. 악을 행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어떻게 볼까? 네가 생각하는 모든 것, 겉으로 보여지는 너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며, 사탄을 부끄럽게 하거나 사탄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욕되게 하며, 하나님의 수치가 되는 표징이 되는 것으로 본다. 또한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도, 하나님을 위해 헌신 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을 위해 너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본다. ‘스스로를 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사탄을 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하나님은 ‘악행을 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할 것이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네가 행한 것은 선행이 아니라 악행이기 때문에 상이 없으며 하나님은 기억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되지 않겠느냐?』

이 말씀을 보면서 나의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었다. 선행과 악행을 구분하는 하나님의 기준은 사람의 기준과 완전히 달랐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준은 겉면의 행위에 따르지 않고, 얼마나 많은 것을 버리고 헌신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았는지에 따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 기준은 우리가 사역을 할 때 가지는 마음과 실행을 통해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이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사탄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정직한 마음과 하나님을 흡족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사역을 한다면, 그것은 사탄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자 하나님께 인정받는 선행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천국에 가서 복을 받고 영생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사역을 한다면, 많은 것을 지불했을 때, 그것을 밑천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여기게 된다. 나아가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를 우러러 보게 만든다. 이는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역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악행으로 보여지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을 한다면,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으며 많은 권능을 행할지라도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으며 도리어 불법을 행하는 자, 악행을 한 사람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유대교의 대제사장이나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그들은 율법을 전하며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것만 놓고 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누구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께 저주를 받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직위와 밥줄을 위해 열심히 사역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좋은 행위였지만 그것은 위선적인 것이었고, 그 목적은 사람들의 추앙심을 사고,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모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님이 오셔서 사역하실 때, 주님이 나타내시는 많은 기적을 보고, 주의 권병 있는 말씀을 듣고, 능력의 사역을 분명히 보았음에도 그들은 신도들을 이끌고 주의 말씀과 사역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가로막았던 것이다. 그들은 주의 말씀을 참람한 말이라 정죄하고, 주의 능력을 귀신의 왕을 힘 입은 것이라 했으며, 갖은 헛소문으로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을 미혹했다. 그 결과 신도들은 그들의 말을 따랐고, 그들은 자기 지위와 밥줄을 지키게 됐다. 그리고 로마 정부와 결탁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이는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리새인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례다. 이로써, 자기 목적을 이루려는 마음으로 행하는 모든 것은 아무리 많은 고난을 받으며 큰 사역을 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불법을 행하는 사람, 곧 악행을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내가 많은 것을 버리며 헌신하고, 열심히 사역했던 것이 과연 하나님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 돌아보았다. 말은 심방을 다니며 형제자매들을 붙들어 주고 도와준다고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내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설교를 해야 할 때면,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지, 어떻게 하면 나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우러러보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그래서 형제자매들의 옹호를 받을 때면, 사역을 해도 힘이 생겼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힘이 빠졌다. 즉, 내 설교를 잘 듣지 않거나 반응이 별로 좋지 않고, 나를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면 열심히 사역해야겠다는 마음이 작아졌다. 이런 나의 모습들을 돌아보니, 맨날 ‘주여 주여!’를 외치며 주의 일을 한다고 했지만 속마음은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 없었다. 계속 이대로 나아간다면 나 역시 하나님 앞에서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긴박감을 느꼈다. 나는 얼른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인정하시는지 살펴보았다.

주님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태복음 22:37~38)라고 하셨다. 주의 말씀에 따라 비춰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 즉 범사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많은 고난을 받고 많은 사역을 했을지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야망이나 욕심이 없고, 불순물이 섞이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었다. 오직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바라는 것 없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어떤 시험이나 시련이 닥쳐와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배반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하고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진정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었다. 아브라함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았고 하나님과 따지지도 않았으며, 순수하게 말씀을 청종하였다.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아들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돌려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욥도 생각났다. 욥은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도를 굳게 지켰다. 그랬기 때문에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는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생일을 저주할 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여전히 여호와의 이름을 칭송하였다. 그렇게 그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 베드로도 있었다. 그는 평생 주님을 따르며 진리를 사모했다. 주님의 부탁을 받은 후, 주님의 뜻과 요구에 따라 교회를 목양했으며, 마지막에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렸다. 그렇게 죽기까지 순종하며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이 되어야 진정 천국에 갈 수 있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라는 주의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도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즉, 범사에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앞으로 범사에서 나의 마음 가짐을 살펴보고, 내가 진정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성찰해야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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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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