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재래가축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보존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아프리카 토종소 유전자원’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KAFACI(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국제축산연구소(ILRL), 아프리카연합-동물자원국(AU-IBAR)이 공동 출판한 백서의 제목은 ’The story of cattle in Africa, Why diversity matters(아프리카 소 이야기, 왜 다양성이 중요한가)’이다.
백서에는 아프리카 토종소 20품종에 관한 유전적 특성, 사회‧문화‧경제적 의미, 토종소 사육 농가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 토종소는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부터 남아프리카의 사바나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지역에 서식하며, 열악한 환경에도 적응 능력이 뛰어난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고온 건조하거나 온난 다습한 기후 등 혹독한 환경에 잘 견디고, 벌레물림이나 질병에 내성이 강하며, 제한된 물과 사료에도 생존이 가능하다.
토종소는 아프리카 대륙 인구 3분의 1의 생계를 책임지는 식량‧소득의 원천이며, 다양한 부족들의 삶과 함께 해오면서 사회‧문화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100여 품종이 넘는 토종소가 서식하고 있다. 최근 농촌 지역의 도시화, 급속한 인구 증가,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매년 품종이 하나씩 멸종되는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KAFACI는 이번 백서 발간에 앞서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프리카 국가별 재래가축 품종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전자원 목록화 사업을 추진해 KAFACI 17개 회원국에 가축유전자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권택윤 과장은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아프리카 국가별로 보유하고 있는 토종소의 지속 가능한 활용‧개량‧보존 등을 촉진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