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덴마크,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마우누스 호이니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3일 ”한국의 진단키트 제공 제안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후회하며 치명적인 실수였다.“
지난달 2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더믹 선언 전 한국의 4개 업체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덴마크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지만, 덴마크 정부는 괜찮다(No thanks)며 거부한 이후 곧바로 실수라며 정치적이 아니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덴마크 총리가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5시부터 15분간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제2차 P4G 정상회의 일정 및 코로나 사태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제2차 P4G 정상회의 개최를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연기하게 됐다”면서 “덴마크의 양해에 감사드린다”라며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덴마크 등 P4G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시기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발족했고,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 정부의 P4G 정상회의 연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해서라도 개최하기로 한 것은 대통령님이 ‘녹색 리더십’을 강력하게 발신한 것”이라며 호흥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에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자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에서는 의료장비 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이어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우리의 진단키트 및 의료 기기 구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통령은 “덴마크 측과 우리 기업이 진단키트 수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의료 물품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어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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