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공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가족·친구·연인 등의 영상 편지를 해당 장병에게 직접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가·외출 제한이 장기화됨에 따라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는 장병들의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지난 3월 10일(화)에 시작되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 시행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 캠코더 등 영상 촬영기기를 이용하여 1분 내외로 영상 편지를 촬영한 후 수신 장병의 소속과 이름을 적어 이메일(afcmct@korea.kr)로 보내면 된다.
공군은 이메일을 통해 받은 영상 편지 중 특별한 사연이 담긴 편지를 선정한 후 해당 장병에게 깜짝 전달하는 캠페인 장면까지 촬영하여 공군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 등)와 공군 인트라넷 ‘공감’ 게시판에 게시하고 있다. 선정되지 않은 영상 편지들도 공군 인트라넷 이메일을 통해 해당 장병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중 교육사령부 박재연 하사(부사후 230기, 만28세)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박 하사는 결혼 준비도 미룬 채 자원하여 지난 2월 26일(수)부터 3월 24일(화)까지 대구시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했다. 이에 예비신부인 우미지 양이 박 하사를 응원하는 영상 편지를 보냈으며, 편지와 박 하사의 답변이 담긴 캠페인 영상이 3월 19일(목), 공군 공식 SNS에 게시되었다.
영상 편지에서 예비신부 우미지 양(만 26세)은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국 영공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군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박 하사에게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 하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결혼도 미루고 대구로 파견 임무를 자원했을 때 나의 선택을 존중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몸은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화답했다.
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젊은 장병이 결혼도 미루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건강하게 복귀해서 예비신부와 행복한 사랑 나누길 바란다”, “현장에서 수고하고 있는 공군 장병들을 응원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군은 영상 편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캠페인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군 공식 SNS(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군 장병 응원 캠페인'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