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17일 강원도로부터 중증 응급진료센터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원도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중증 응급환자는 중증 응급 진료센터로 이송된다.
중증 응급 진료센터에 환자가 이송되면 응급실 밖에 마련된 환자분류소에서 중증도와 감염 여부를 구분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격리 진료구역에서, 감염이 의심되지 않는 환자는 일반진료구역에서 응급조치를 시행한다. 경증환자는 다른 응급의료기관으로 안내한다.
이번 중증 응급 진료센터 지정으로 응급실 내부 감염문제로 인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중증환자에 대한 집중적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순구 병원장은 “강원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것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소명이자 책임”이라며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격려와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원주시 소상공인협회로부터 간식세트 70개가 전달 된 이후 마스크와 보호구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등 종교계와 사회 각계로부터 격려와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누적된 피로와 심리적 부담이 크지만, 주변의 따뜻한 응원의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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