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21일 15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본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담화에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지구상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49개국에서 2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세계 각국은 서둘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국가에서 집회와 종교행사는 물론, 민간영업장의 운영을 강제적으로 제한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 대해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다며 세 번이나 연기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학을 추진하기도 어렵다며 추가 연기를 시사했다.
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라며 “아무리 튼튼하게 지어진 댐도 작은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는 법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강력한 동참을 호소했다.
어려움을 감내를 호소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종교계의 자발적으로 집회를 취소, 대규모 기념행사도 연기,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우수한 의료체계에 대해 외국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결코 긴장을 늦추거나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니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정 총리는 불씨가 남아있는 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최근 일부 교회와 요양병원, 콜센터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여기에 해외로부터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승기를 잡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
둘째,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둘째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
셋째,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 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한다고 했다.
넷째,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 요청.
다섯째, 발열·인후통·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 요청.
정 총리는 이 같이 당부하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부탁했다.
“정부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 국민 모두의 하나 된 마음과 행동하는 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줍시다.”라고 담화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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