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래통합당에서 서울 강남구 갑에 전략공천 한 전 북한 공사가 태영호(태구민 후보)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한 폐렴은 한반도에 좋은 기회이다. 북한이 중국을 향한 구걸이 안 먹히면 남쪽에 눈길을 돌릴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외교를 잘한다면 우한폐렴으로 북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방송되자 북한의 투명한 방역시스템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반도 질병으로부터 안정을 위해 당국의 정보 교환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무작정 지원을 하면 전례에서 봐 왔듯이 상호협력관계보다 북한의 무력에 굴복해 조공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수 있다고 북한 관련 전문가가 지적했다.
태(태구민)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북한에게 한 식구는 중국이 아니라 남한이므로 북한의 공식 요구가 없더라도 남한이 먼저 방역협력을 선제 제안하자. 또한, 한국산 마스크를 북한에 보내면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고마워 할 것이다. 중국이 북한을 도우면서 수혜자 역할을 갖기 전에 남한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보내면 앞서 보냈던 쌀 등 식량을 주민에게 극히 소량만 배급하고 전시 전략물자로 비축해 남한을 향한 무기로 전략한 사례가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과 함께 이번에 마스크를 북한에 보내면 일반 주민들이 마스크 배급을 받기 힘들고 북한 특권층에게만 배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전 북한 공사 태영호의 이러한 발상과 발언에 탈북 의도까지 의심하면서 “북한 일반 주민들은 마스크 하나 없어 떼죽음을 당하게 생겼다”라며 “북한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남한이 자발적으로 북한에게 마스크를 서둘러 보내주자고 한다.”며 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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