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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통과 하이패스,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구축 확대

등록일 2020년03월17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차량 속도 그대로 차량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하는 전자 톨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 설치(’21년까지 60개소)할 계획이라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하여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3.6m 이상)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협소(3.5m 미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30km/h로 설정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통게이트 통과 시 속도를 줄이고도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반면,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므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다만,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하여 제한속도는 80km/h(본선형 영업소), 50km/h(나들목형 영업소)로 조정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4.10점(5점 만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점)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에는 사업효과가 크고(제한속도 30→80km/h)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고, 내년에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하고 나면,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기구축 15개소 포함, 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토부는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개선효과가 높은 162개의 진출 차로를 우선 개량하여 급격한 감속 없이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후 진입 차로도 순차적으로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 시 이용자가 느끼는 효과 외에도 경제적 편익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톨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함으로써 통행시간 단축(1,113억 원), 운행비용 절감(232억 원), 환경비용 절감(55억 원) 등 연간 1,400억 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패스 한 차로 당 처리용량이 최대 64%(1,100대/시간→1,800대/시간) 증가되어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사고도 차로 폭 확장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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