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농촌진흥청이 올해 벼농사를 앞두고 벼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을 방제하기 위해 병에 강한 벼 품종을 추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벼 흰잎마름병 발생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올해 겨울은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이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해 사전 방제 대책이 필요하다.
줄무늬잎마름병은 해충인 애멸구가 전염시키는데, 발병하면 작물 보호제로 치료가 불가능해 이에 따라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벼를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벼 흰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졌던 품종들이 병원성이 강한 새로운 균의 발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벼 흰잎마름병의 상습 발생지에서는 ‘신진백’, ‘예찬’, ‘해품’ 등 저항성이 향상된 품종을 재배하기를 농친청이 추천했다.
‘신진백’은 지금까지 개발된 품종 중 벼흰잎마름병에 가장 강한 품종이며, ‘예찬’과 ‘해품’은 최고품질 쌀로 새로운 균에 저항성이 있다.
조생종 벼를 일찍 재배할 경우 월동한 애멸구의 먹이와 서식처로 이용될 수 있어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하기도 쉽기 때문에 조생종 벼를 일찍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해담쌀’, ‘화왕’, ‘조일’ 등 저항성이 있는 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담쌀’은 최고 품질 쌀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추석 전 수확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화왕’과 ‘조일’은 병에 저항성이 있고 이삭 싹나기에 견딤성이 강하다.
저항성 벼 품종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063-238-5214)로 연락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벼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알맞게 선택하여 재배하면 화학농약 사용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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