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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막자”… 교회, 차단 방역 ‘올인’

확진자 발생 교회, 방역 매뉴얼 따라 교회 폐쇄하고 지역 감염에 철저 대비

등록일 2020년03월16일 18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교회에서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교역자들이 띄엄띄엄 앉은 가운데 온라인예배를 진행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뉴서울타임스] 한국교회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예배 전환,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몇몇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도 무더기로 자가격리가 해제돼 정통교회 침투가 우려된다.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선 전도사 A씨와 지난달 20∼22일 교회 수련회에 함께 참석한 다른 신자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인근 PC방을 이용하면서 이곳 이용자와 가족 등으로도 감염이 확대됐다.

동안교회 관계자는 15일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사라지도록 전 교직원은 선별진료소에서 지시한 자가격리 기간과 자가격리 원칙을 준수하면서 지역 확산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당일에 정부지침과 방역 당국의 조치 매뉴얼에 따라 폐쇄한 상황에서 교회 모든 건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교회 건물은 매주 토요일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 생명수교회도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6명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부천의 19번째 확진자와 함께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교회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담임목사도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소속 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관계자는 “해당 교회는 확진자 확인 뒤 곧바로 교회를 폐쇄하고 부목사를 통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16일 교단 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은혜의강교회는 목사 부부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는 “모든 교회가 이 엄중한 시기에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교회는 15일에도 실시간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기존처럼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교회도 있었지만, 열감지기를 설치해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의 예방조치를 했다. 성도들의 자리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배치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교역자들만 예배당에 간격을 두고 앉아 영상예배를 했다.

대구 지역 교인과 시민들은 신천지 신도 5647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맞이한 첫 주일을 신경이 곤두선 채 보내야 했다. 신천지 측이 창립일인 14일에 기념행사를 하지 않고 주일에도 온라인예배만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신도들이 소규모로 모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현기 대구동일교회 목사는 “시 당국의 관리 인력만으론 5600여명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며 “신천지 신도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설에서 은밀하게 모임을 가진다면 그 자리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정통교회 내 신천지 위장신도가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천지 신도임을 감추거나 신천지 시설인데도 은폐했다가 뒤늦게 밝혀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통 교회가 온라인으로 대체했던 주일예배를 재개했을 때 신천지 위장신도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등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교회에서의 예배가 재개된다면 위장신도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럽게 예배에 참석해 ‘추수꾼’ 활동을 지속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기영 우성규 서윤경 김아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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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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