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포교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상의 단체를 만들고 청년과 젊은 부녀자를 대상으로 기상천외한 포교 활동을 펼친다.
국민일보가 12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 채팅, 온라인 카페, 블로그, 맘 카페 등을 총동원해서 포교에 주력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인스타그램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수제 공방, 문화기획사 등의 이름으로 디저트 만들기, 포토카드 제작, 애완견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신천지는 디저트 제작 방법을 알려준다며 포교활동을 펼친다.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은 “신천지에 빠진 포교꾼들은 14만4000 완성을 위한 포교를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불사할 사람들”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정체를 숨긴 채 포교 활동을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신천지 신도 중 어학, 포토샵, 음악, 상담, 요리 등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단순히 설문조사 수준을 넘어 SNS를 통해 접촉점을 맺고 주변 추수꾼을 불러들여 상황을 연출하고 신천지 교리 교육에 끌어들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문화기획사 이름으로도 포교활동을 펼친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A씨도 “SNS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이 심리상담이나 성경공부를 제안했다면 신천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교회 밖에서 진행하는 성경공부는 매우 위험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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