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톤급, 이하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19시 30분경 목표 정지궤도인 고도 35,786km, 경도 128.25° 안착에 무사히 성공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해 다음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5,680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2월 27일부터 6일까지 9일간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하여 안착에 성공했다. 동경 128.25도의 정지궤도는 우리나라(서울기준 동경 127도)가 확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적도 상공 정지궤도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 4배(500→250m), 산출정보 2배(13→26종), 자료전송속도 18배(6.2→115Mbps) 등 한층 향상된 성능으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기술을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적도 상공 36,000km, 동경 128.25°) 획득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환경탑재체의 초분광 관측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이 공동 개발하였으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산출 알고리즘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 최신기술을 적용하여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로 변환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발사될 미국(’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23년 이후 발사)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여 국제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과 해무‧해빙,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상시 관측한다. 이 관측자료는 해양오염물질에 의한 해양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3월 중에 위성 본체 및 환경‧해양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환경‧해양탑재체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 보정 과정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 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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