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정은경은 9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382명이며, 이 중 166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이날 14시 15분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79.7%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20.3%이다.
자료제공 질병관리본부
이날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는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계속 유지·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주로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를 강화하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소규모 사례가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의료기관(기저질환자 다수), 사회복지시설(고령의 어르신 다수)이나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 다중이용실내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최근 임신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명(대구 6명, 부산 1명)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와 관련되어 아직까지 확립된 정보와 근거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과 접촉으로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임신부에서 혈액이나 기타 출산 과정 등을 통해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다만, 중국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0세 미만 환자는 대부분 감염된 부모와의 접촉으로 인한 66명(0.9%)이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 중증으로 이환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정 본부장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 1천여 명이 확진되었고, 3천 7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며, 중국에서의 발생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유럽국가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에서도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어 이들 국가의 발생 및 유행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강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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