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군도 연일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 환자 발생으로 폐쇄된 시설에 화생방 요원을 투입해 방역하는가 하면, 국군대구병원에서는 음압 병상 확충을 위한 막바지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군에서 파견된 군 장병들이 두꺼운 방역복과 특수 호흡기로 무장한 요원들이 건물 내부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화생방 제독 차량 등이 꼼꼼히 소독고 있는데 이들은 경북대로 방역 지원을 나온 국군 화생방사령부 특수임무대원들이다.
경북대는 지난달 20일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방역지원을 못 받고 폐쇄돼 '고위험시설'로 분류돼어 어려움에 부닥치자 화생방사령부는 또 신형제독차를 동원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 일대를 방역했다.
국군대구병원의 음압 병상 확충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 98개였던 음압 병상을 303개까지 늘리는 공사로 일주일간 공사를 벌여온 육군 공병부대는 개원을 앞두고 작업 인원을 백여 명으로 늘려 공사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군대구병원은 5일부터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한다. 갓 임관한 간호장교 75명을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의 의료진이 이곳에서 환자들을 돌보게 된다.
우한발 코로나19은 군에서도 나오고 있다. 4일 기준 세 명이 더 나왔다. 경기 용인 육군 부대의 병사와 간부와 최근 대구에 사는 딸을 만나고 온 대전 국군의무학교 소속 50대 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 내 확진 환자는 서른 명을 훌쩍 넘었다. 국방부는 확진 환자와 접촉했거나 국내·외 발병 지역에 다녀온 이유 등으로 격리 조치 된 인원은 7천2백여 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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