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농촌진흥청이 호남 평야지에서 조생종 벼를 심을 때 추석 전 수확용으로는 ‘해담쌀’, 맥류와 이모작용으로는 ‘운광’을 추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호남 평야지에서는 대부분 수확 시기가 늦은 중만생종이 재배되고 있는데, 농가 소득을 올리거나 다른 작물과 이모작을 하기 위해서는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 심기가 필요하다.
조생종 벼를 일찍 심게 되면 추석 전 햅쌀을 수확하여 판매할 수 있다. 또한 맥류 재배 후 늦게 조생종 벼를 심으면 논을 활용해 다양한 곡물을 생산할 수 있다.
다만 조생종 벼는 심는 시기의 환경 변화에 따라 수량과 품질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재배시기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남 평야지에서 시기별로 조생종 벼 6품종을 재배한 결과, 일찍 심을 때는 ‘해담쌀’, 늦게 심을 때는 ‘운광’의 수량과 품질이 우수했다.
이는 조생종 벼 ‘조평’, ‘오대’, ‘운광’, ‘해담쌀’, ‘진광’, ‘해들’을 대상으로 조기, 보통기, 만기 재배하여 수량과 품질을 분석한 결과이다.
‘해담쌀’은 조기 재배에서 ‘조평’에 비해 수량과 정상립이 각11%, 4% 높았고, ‘운광’은 만기 재배에서 ‘조평’에 비해 수량과 정상립이 각 7%, 2% 증가했다.
‘운광’과 ‘해담쌀’은 농촌진흥청에서 2004년과 2014년에 개발된 최고품질 쌀로 재배 안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밥맛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재배시기에 알맞은 벼 품종을 골라 심음으로써 논의 활용도를 높이고 우리 쌀 품질의 고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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