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사이비로 분류된 신천지 교단 교인들이 정통교회 교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차별로 정통교회를 출입하면서 이미 코로나19를 옮겼거나 옮길 수 있어 정통교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 신도 14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확진된 19일, 지역 교회들 은밀하게 움직이는 신천지 교도의 행태로 볼 때 이들 감염자가 정통교회에 신분을 감추고 출석했거나 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해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미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남정우 대구 하늘담은교회 목사는 “지역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발표를 듣고 저녁 수요예배 때 찬양대 없이 예배드리기로 급히 결정했다”라면서 “임시 당회도 열어 주일인 23일 전 교인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주일예배만 드리고 그 외 어떤 모임도 하지 않는 걸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사회가 더 긴장하는 것은 신천지교회의 집회 형식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의자 없이 마룻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앉는 신천지의 특성상 어떤 질병이든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기성 정통교회에도 등록해둔 만큼 이번 주 인근 교회로 흩어져 예배할 것으로 추측되어 정통교회에 잠입한 신천지 신도들을 막기 위한 대책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영생불사의 보혜사로 떠받드는 사이비종교 집단으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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