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비롯해 중도·보수가 합당한 113석 미래통합당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7일 오후 2시 공식 출범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을 소개하면서 당직과 의원직을 구분해 당직에는 의원을 배제해 전문성을 겸비하겠다고 밝히면서 의원은 최고위원에 등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형식적이 아닌 젊은 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의 당 상징색은 핑크색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핑크색 넥타일 매고 단상에 올라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라며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미래와 통합이란 새로운 당명은 대한민국 국민이 걸어가야 할 길이자, 대통합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통합을 넘어서 이제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출범하기까지 많은 난관 등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지난해 11월 6일, 제가 ‘통합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뒤 진보 진영에선 우리를 비아냥거렸다”라면서 “우리 안에도 과연 될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모두의 예상 뒤엎고 보란 듯이 통합을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을 이뤄낸 만큼 총선에서의 승리도 자신하면서 “지금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치면 총선에서 필승할 수 있다”라며 “이런 기세를 몰아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방공약을 첫 공약으로 발표했다. ‘미래통합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 단장인 김재원 의원은 직업군인의 정년을 최대 60세로 늘리고 현역병에게 매달 2박 3일의 외박을 주는 내용의 ‘다시! 일어나라, 강한! 대한민국’ 국방공약을 발표했다.
보수통합 신당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놓고 보수 혁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반쪽 통합'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극단의 평가가 정치권에서 교차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 중도 세력, 6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외형적으로는 중도·보수가 함께하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실질적으로 통합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중도 실용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전 의원도 독자노선을 고집하고 있어 결국 '대통합'이 아닌 '소통합'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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