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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발레단, '스페셜 갈라'- 예술로 인류 봉사를...

유니버설 발레 창단 36주년 맞아 '스페셜 갈라'에서

등록일 2020년02월17일 0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20 스페셜갈라 파인딩 라이트(루치아 라카라, 매튜 골딩)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뉴서울타임스] 하준범 기자 = 시작부터 그 발레는 아름다움을 넘어서 화려했다. 예술을 논하기 이전에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페셜 갈라'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6주년과 설립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명성을 잇게 한 고전 명작을 비롯해서 컨템포러리 발레 등 주옥같은 작품들의 레퍼토리를 다체롭게 선보였다.
 

 막이 오름과 동시에 붉은 드레스로 치장한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의 단원들이 화려한 탱고풍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스페니쉬 카니발'은 말 그대로 관객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로 경쾌하고 신나는 환상의 무대로 이끌어 내었다.
 

이어 손유희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선보인 고전 발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3막 그랑 파드뒤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는 모던 발레로 매튜 골딩, 루치아 라카라가 함께한 '파인딩 라이트'에서는 좀 전의 화려했던 무대는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게 깔린 무대 위에 드리운 안개속에서 하나의 날개가 소슬한 바람에 춤을 추듯이 중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2020 스페셜갈라 로미오와 줄리엣(강효정, 제이슨 라일리) (사진제공=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와 '오네긴' 회한의 파드되에서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냄과 동시에 '오네긴'에서는 귀족과 시골 소녀의 엇갈린 사랑으로 진실한 사랑을 깨달은 오네긴과 그의 고백을 어쩔수 없이 뿌리치는 타티아나의 잔인한 운명에 대한 절규는 2사람만의 무대지만 격정적인 감정 연기로 무대가 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꽉 채울 정도였다.
 

또한 최근 유니버설 발레단의 떠오르는 샛별과도 같은 홍향기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던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가 선 보인 '사타넬라' 베니스 카니발과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에서는 축제에서 가면을 쓴 사타넬라가 파비오 백작을 유혹하기 위해 추는 악마의 춤을 추는 베니스 카니발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못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악마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는 것에 회의를 품을 정도로 카니발에서 홍향기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 스페인의 정열과 낭만이 살아 숨쉬는 발레 '돈키호테'에서는 매력적인 선술집의 딸 '키트리'로 등장, 결혼식 장면을 그린 3막 그랑 파드되에서 우아하게 이어지는 아다지오에 이어 최영규와 번갈아 가며 선보이는 솔로 바리에이션은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연달아 받기도 했다.
▲2020 스페셜갈라 백조의 호수(루치아 라카라, 매튜 골딩)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격인 '백조의 호수' 백조 파드되에서는 신체조건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 받는 살아있는 발레 여신이자 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루치아 라카라와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18년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매튜 골딩이 마녀에 의해 백조가 된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로 등장, 푸른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에서 지그프리트 왕자가 오데트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장면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두 무용수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 보였다.
 

우리 고전을 발레로 승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줬다는 평을 전 세계인으로부터 받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작 발레인 '춘향'은 강미선과 이현준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장면을 연출 한국 발레의 세계화에 성큼성큼 갈수 있도록 완벽한 무대를 선 보였으며, 끝으로 미 현대무용가 제럴드 알피노의 신고전주의 발레 '루쓰, 리코디 퍼 두에'를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솔리스트 최지원이 이탈리아의 작곡가 토마소 알비노니의 G단조 아다지오에 어머니 루쏘에 대한 기억과 감정의 경계선을 아름다운 신체의 언어로 표현,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무대를 선 보였다.
▲2020 스페셜갈라 춘향(강미선, 이현준)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스페셜 갈라인 만큼 주옥같은 발레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만을 감상하다보니,  ‘문화는 세상을 바꾸고, 예술은 인류봉사의 길’이라며 문화의 중심에 발레를 선택하게 된 설립자의 뜻인 '예천미인(藝天美地)'에 공감을 아니 할수 없음을 느낀다.
 

끝으로, 창단 36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문훈숙 단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순수 민간 주도로 35년 이상 한 예술단체를 지원한 것은 세계 발레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입니다. 이번 스페셜 갈라는 바로 그 설립자의 탄신을 기리는 헌정 공연으로, 지난 35년의 반석 위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한 공연입니다. 앞으로도 유니버설발레단은 설립자의 문화예술에 대한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한국의 문화예술을 드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발레 명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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