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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 조용근 장로의 ‘차고 흔들어 넘치리라’

등록일 2020년02월13일 17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조용근 장로

[뉴서울타임스] 경기도 용인에 샘물호스피스라는 기독교 선교단체가 있다. 말기 암 환우들이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이곳 대표와 오래전부터 같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인연으로 몇 해 전 말기암 환우 도우미인 자폐성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생활관 1동을 지어줬다. 

공사비 2억5000만원은 2011년에 설립한 석성일만사랑회에서 지원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하는 한국해비타트에서 1년간 공사를 담당했다. 이곳에 입주해 생활할 자폐성 청년들은 한국밀알재단에서 직접 관리해 주고 있다.

30년 넘는 기간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말기암 환우는 수천명이라 한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사연을 모아봤더니 만족보다 후회가 훨씬 더 많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크게 3가지 ‘걸’로 요약된다고 한다.

첫째가 “좀 더 참을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건강했을 때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 자녀들을 비롯해 평소 가까이 지내온 이웃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 왜 참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버럭 내고 비난만 했는지 후회가 되더라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면 그런 잘못된 행동이 떠오른다고 한다. 

둘째가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좀 더 즐길 걸”이라는 후회라고 한다. 자식들 뒷바라지하거나 남부럽지 않게 한번 제대로 살아보려고 죽을 둥 살 둥 온갖 괴로움을 헤쳐나가면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고생을 했는데, 그만 불치의 병에 걸려 이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억울해하더라는 것이다.

마지막 셋째가 매우 중요했다. “남들에게 좀 더 베풀고 살 걸”이라는 후회였다고 한다. 그저 내 가족 내 식구들만 위해서 살다 보니 남이야 죽든 말든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아예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는 분명 개개인을 향한 큰 뜻이 있었다. 그런 뜻을 외면한 채 나만 잘 먹고 잘살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과연 뭐라고 하실까. 하나님께서 “그래, 너는 세상에서 잘 살았다”라고 칭찬해 주실까.

마른 풀같이, 아침의 안개같이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 그래서 그동안 수많은 선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심지어는 하나님 당신께서 직접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고 하늘로 오르시면서 “마음과 목숨과 모든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이웃들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귀한 사명을 주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간다. 

마태복음 25장에는 우리가 모두 맞이할 하나님의 심판이 나온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겨온 오른편 양과 오직 자신만을 생각해 온 왼편 염소 비유다. 주님은 “여기 지극히 작은 형제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성경 말씀대로 조만간 우리는 이 땅의 인생을 마무리하고 주님이 부르실 때 양 아니면 염소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두렵지 않은가. 그러므로 지금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 가능한 것부터 지극히 작은 자에게 정성껏 베풀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말이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삶, 지금부터 가진 것을 플로잉하면서 사는 건 어떨까.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늘 상대방에게 져 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면 훗날 삶을 정리할 때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이라는 3가지 후회가 나오지 않고 주님께 착하고 충성된 양이라 평가받을 것이다. 

조용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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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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