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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율 70% 가나, 이단과 전쟁 중”… 젊은 선교사 필요해

서부 아프리카 선교 전초기지 항구도시 ‘테마’ 한인교회 가다

등록일 2020년02월13일 17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한인교회가 선교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히 교민 중심의 교회를 넘어 지역과 나라, 주변국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교회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 가나의 최대 항구도시 테마에서 만난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테마는 수도 아크라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이다. 주재원이나 상사직원, NGO 관계자 등을 제외한 교민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 원양어선 한인 선원과 수산회사를 설립한 한인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가나는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것과 달리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복음화율도 높아 70%에 달한다. 서부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나한인교회(고경철 목사·사진)는 1983년 창립해 95년 지금의 예배당을 준공했다. 고경철(55) 목사는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선교사로 부임했다. 고 목사는 “가나와 아프리카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 교회 목표”라고 했다. 그는 “교회가 위치한 곳이 가나의 남쪽이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무슬림이 많아지고 부족 주민과 가난한 마을이 많다”며 “가나에 기독교 인구가 70%라고 하지만 여전히 교회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가나 북쪽에 8개 교회를 지었고 학교도 짓고 있다.

항구가 근처에 있는 만큼 선원들에게도 복음을 전한다. 매주 항구를 방문해 선원을 위한 기도와 상담을 실시한다. 선원을 만나러 갈 때는 호떡과 샌드위치, 한영판 ‘가이드포스트’ 등을 가져간다. 주말에는 지역병원을 방문해 병원 선교를 한다. 어린이병동과 화상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주로 만난다.

2014년부터는 염소은행 사역도 하고 있다. 해마다 교회가 개최하는 바자회를 통해 현지 교회와 신자들을 돕는데, 특히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생계를 위해 염소 2마리를 나눠준다. 현지에 파송된 한국 선교사와 협력해 의료 봉사도 펼친다. 2014년에는 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현지인 소녀를 코이카 및 한국 선교단체와 협력해 서울 삼성병원으로 보내 수술을 받게 했다. 고 목사는 “말라리아와 더운 날씨 등이 때로 위협하긴 하지만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아프리카는 여전히 복음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젊은이들이 선교의 열정을 이곳에서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나순복음교회(노진환 목사·사진)는 가나한인교회와 함께 가나의 2대 한인교회로 꼽힌다. 테마에 있는데, 98년 2월 창립해 2001년 지금의 자리에 교회를 건축했다. 가나 유일의 고속도로인 ‘아크라-테마 모터웨이’ 인근에 있다. 

담임 노진환(44) 목사는 지난해 3월 부임했다. 이전까지 케냐 뭄바사에서 원주민 사역을 하다 가나 땅에서 ‘오직 성령’을 주제로 사역하고 있다. 노 목사는 “순복음교회는 성도들을 양육해 그들로 하여금 선교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교회 2곳을 세웠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성도들과 함께 빈민들이 사는 ‘빌리지’에 들어가 구충제도 나눠준다. 기생충에 감염된 가나인들이 많지만, 구충제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회는 빌리지 주민들에게 일일이 약을 나눠주고 그들이 직접 약을 먹도록 하고 있다. 생수도 지급한다. 

노 목사는 “아프리카는 한국에서 워낙 멀기 때문에 단기선교팀이 오기는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교회교육을 위한 교사들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나는 현지 이단과 한국의 이단사이비가 창궐하는 곳”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선교사 파송이 필요하다. 최근 선교사들이 노령화돼 다음세대가 특히 더 필요하다”고 했다. 

노 목사는 가나에 도착한 뒤 자신과 사모, 자녀까지 모두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을 했다. 그는 “선교 3년 만에 말라리아에 걸렸다”며 “그래도 모두 회복돼 감사하다. 이제부터 더 열심히 선교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가나)=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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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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