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용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 대표에게 공개서한 형식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공공의대 설립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협조하여 줄것을 당부했다.(사진=이용호의원실 제공)
[뉴서울타임스] 하준범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국립공공의대 설립법'이 2월 국회에서 통과 될수 있도록 공개 서한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수립을 위해 야당에 최고위급 협의체를 제안하신 바 있고, 황교안 대표님은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해 놓고, 지지 부진한 국회 운영에 대해서 "두 분의 정치적 리더십을 통해 여야가 힘을 모으고,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선에서는 선거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을 밝히고, "이럴 때야말로 하루 빨리 국회가 제 역할을 해 국민적 불안감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국회는 당장 임시회를 열어 ‘국립공공의대 설립법(공공의대법)’을 처리해야 합니다. 공공의대법은 국가 책임 하에 감염, 외상, 응급, 분만 등 기피 의료분야의 필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의됐습니다. 꼭 필요하고 시급한 법이지만, 2년째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며 법안 통과에 힘을 기울여 줄것을 요구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해외 감염병 1차 방어선인 전국 13곳의 출입국 검역소에는 단 한 명도 없고, 대한민국 질병관리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에는 메르스 이후 5년 동안 단 한 명 늘어 현재 단 2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말 현재 국내 전체 전문의(86,122명) 중 내과 전문의(16,064명)가 타 과목에 비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과 중 감염내과 전문의(277명)는 1%대에 그치고 있으며, ‘세종시’와 ‘경상북도’에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고,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70% 몰려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11개 광역지자체(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의 경우 5년 전 메르스 때 전문의 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평상시에 전문적인 감염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고, 지금과 같은 비상시에 신속한 초동 의료조치와 응급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메르스 공포 이후 그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국립공공의대 설립인데, 하루 빨리 공공의대를 만들어 감염내과 전문의를 양성하고 늘려야 할것"이라고 했다.
"2월 국회가 사실상 20대 국회 마지막입니다.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공의대법 처리에 적극 나서 주시고, 자유한국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일이야말로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공의대법의 2월 국회 처리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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