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긴급임원회를 열고 연합기관의 대통합을 전제 조건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해제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3월 실행위원회(실행위)에서 하기로 했다. 기하성은 지난해 6월 11일 한기총의 ‘지나친 정치 편향 행보’와 ‘설립 목적과 다른 방향’을 이유로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한기총이 요청해 온 복귀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임원회를 소집했다”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과의 대통합을 전제로 행정보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하성 관계자는 “긴급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교단 헌법에 따라 총회 전에는 실행위 전체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실행위에서 결정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게 아니다”며 “4월 정기 실행위 이전인 3월 중으로 임시 실행위를 열어 이 문제를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긴급임원회는 “한기총이 요청한 복귀 문제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여 한기총이 먼저 사분오열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을 하나로 통합할 의지를 보이고 한교총과 한교연과의 대통합에 적극 나선다면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행정보류를 해제하는 게 맞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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