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찬성 164명, 반대 109명'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표 속에 13일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로 국회가 인준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29일 만에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제46대 총리에 취임하게 됐지만, 많은 논란도 야기되고 있다. 현정부와 같은 임기를 동행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 자인 총리 자리로 옮기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후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반대를 외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반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 후보자는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지만, 임기는 먼저 14일 0시부터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정에 밝고 '경제통'으로 유명한 정 후보자의 총리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낙연 총리는 2년 8개월 가까이 자리를 지킨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고 민주당으로 돌아와 총선에 출마해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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