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1월 3일(금),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을 방문해 항공작전 운영현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산 FA-50 전투기로 지휘비행을 통해 한반도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전비를 방문한 원 총장은 지휘비행에 앞서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비상대기실 등 임무현장을 둘러보며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원 총장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FA-50 전투기 편대를 지휘하여 합천 해인사, 칠곡 다부동 등 6·25전쟁의 주요 전적지인 낙동강 전선 상공을 비행했다.
이날 원 총장이 지휘비행을 실시한 칠곡·포항 등 낙동강 전선 지역은 6·25전쟁 초기 최후의 보루였던 곳. 이날 비행은 적의 총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전쟁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호국영웅들을 기리면서, 과거의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합천 해인사는 공군 창군 7인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故 김영환 장군이 6·25전쟁 중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민족의 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곳으로, 원 총장은 해인사 상공을 비행하며 故 김 장군의 호국 의지와 조국 영공과 국민의 안위를 수호하는 공군의 숭고한 사명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필승사격장과 낙동 사격장을 점검한 원 총장은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심적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하면서, “유사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종사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지휘비행은 공군 최초 여성 전투비행대대장인 박지연 중령이 임무계획과 브리핑은 물론, 편대원으로서 실제 임무를 수행하였다. 원 총장은 국가안보와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남녀 구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박 중령에게 강한 공군을 이끌어갈 정예 조종사 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휘비행을 마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지난해 불철주야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위해 수고해 준 전 장병 및 군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경자년(庚子年) 새해에도 성공적인대비태세 임무 완수를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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