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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등록일 2020년01월02일 20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하준범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컬쳐앤아이리더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과 함께 2020년 1월 17일(금)부터 4월 1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상파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최고 걸작으로 잘 알려진 수련 연작 중 그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폴 고갱의<우파 우파(불춤) Upa Upa(The Fire Dance)>, 폴 세잔의<강가의 시골 저택 Country House by a River>, 알프레드 시슬레의<생 마메스의 루앙 강에 있는 바지선 Barges on the Loing at Saint-Mammès>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 총 10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인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 106점의 명화를 통하여,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의 한 갈래인 인상주의 작품과 작가들이 현대 예술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미란 ㈜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는 “최근 인터랙티브나 미디어 아트에 편중된 전시 추세로 회화 작품을 그리워한 국내 전시 관람객들이 삶의 휴식과 같은 작품의 진가를 원화를 통해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입장권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만13-18세) 1만2천원, 어린이(36개월~만12세) 1만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멜론 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찰나의 순간: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1874년 독립 예술가 단체인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Société anonyme des artistes ,peintres, sculpteurs, graveurs,etc)이 전통적인 가치를 지닌 연례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서 거부당하자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만들어졌다.

그 중 첫 번째 전시회는 사진작가 나다르(Nadar)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는데, 한 비평가는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 해돋이Impression, Sunrise>를 보고 “이것은 단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시를 보러 온 사람은 3천 명이었으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주제를 담은 그림과 대담한 붓 터치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색채와 붓놀림, 혁신적인 구성, 주제 선택은 예술적 이론과 실천을 변화시키고, 19세기로 접어들면서 회화 혁명의 길을 열었다.

1874년부터 1886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인상주의 전시를 개최했지만 더 이상 이 운동은 지속되지 않았다. 후에 인상주의 영향으로 시작된 ‘후기 인상파’로 특징지어지는 예술가들은 덜 일상적인 주제를 선택하여 작업하는 경향을 보이며, 구성과 실행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다.

예를 들어 세잔의 작품은 더 상징적이고, 고갱의 경우는 보다 더 체계화 되었으며, 쇠라는 슈브뢸의 색채 대조법을 응용하고, 반 고흐의 작품에서는 보다 개인적으로 표현하였다. 프랑스 이외의 인상주의 운동은 미국의 예술가 차일드 하삼, 독일의 막스 리베르만과 레세르 우리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바르비종파 예술가들의 외광파 화풍을 시작으로 인상주의의 탄생과 발전을 거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경과 반사, 자연과 도시 풍경, 인물 및 정물화의 주제로 살펴본다. 공개 초반에 부정적인 반응을 가져 왔던 인상주의가 어떻게 근현대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높이 평가된 미술 사조가 되었으며 현대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불어 넣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The Israel Museum, Jerusalem)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 기관이며 세계 유수의 미술 및 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이다. 1965년 설립 이래, 연간 방문자가 백만 명이 넘고 연간 조회 수는 800만 건에 이른다.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성서와 고고학 유물관, 유태인의 삶과 예술관, 순수 미술관이 있다. 성서 시대를 비롯한 이스라엘 땅의 가장 포괄적인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및 극동 지역에 이르는 개성 있는 예술 작품들을 자랑하고, 2천 년 역사의 사해 사본에서부터 현대 저명한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품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약 70년 동안 전 세계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소장하게 된 작품은 전 세계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약 50만 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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