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국교회 대형 집회의 기획자로 최근 김상준(51·사진) 목사가 “내년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 한국교회 대각성 계기 됐으면” 좋게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교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획력 등 실무는 물론 목회자 간 네트워킹이 폭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김 목사는 먼저 내년 10월 9~1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0 코리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2020 페스티벌은 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함께하는 전도대회로 내년에 가장 큰 교계 집회로 꼽힌다. 197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초청 여의도 집회에는 연인원 330만명이 참석했고 이번 집회에는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목사는 또 ‘원크라이’ 사무총장이다. 원크라이는 나라와 민족, 다음세대와 통일, 북한 복음화를 위한 12시간 철야기도회다. 2017년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1월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평촌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황덕영(실행위원장) 박동찬(조직위원장) 정성진(명예위원장) 이기용 문광원 김한원 목사를 비롯해 찬양사역자 50여명, 중도기도자 30여명, 공연진 20여명 등 총 100여명이 행사 관계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홀리위크’의 총괄 감독이다. 홀리위크는 매년 10월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다음세대 집회다. 올해가 10년째로 보통 5000여명이 참석한다. 집회 전 한 주동안 교회별로 ‘거룩하자, 다음세대를 일으키자’는 주제로 예배를 드려 홀리위크라 이름 지었다. 또 2014년 개척한 일산 예수문화교회 담임도 맡고 있다. 교회 성도 대부분이 문화사역자다. 문화 기획자, 감독, 조명 및 음향 감독, LED 디자이너, 뮤지컬 배우, 공연 전문가들이 출석한다.
김 목사는 대학 2학년 때부터 각종 집회의 예배 사역자로 활동했다. 장신대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고 장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서울 소망교회와 광성교회, 일산 한소망교회와 거룩한빛광성교회,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예배 담당 교역자로 일했다.
소망교회에서 ‘목요찬양’을 기획, 공연하기 시작했고 가는 교회마다 찬양 집회를 만들었다. 수영로교회에선 ‘레위찬양대’라는 새벽 성가대를 조직했다. 이후 1994년 100만명이 참석한 ‘6·25 기도회’ 때 찬양을 인도하는 등 크고 작은 집회를 기획하고 인도했다.
바쁜 일정으로 몸 관리를 못 해 10년 전 당뇨가 발병했고 지금도 인슐린 펌프를 꽂고 다닌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일이 많다 보니 몸은 피곤하다. 하지만 문화 기획이라는 달란트를 주셨고 하나님이 저를 쓰신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전도하다가 순교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전도를 위한 집회를 기획하는 것만큼 전도자의 사명으로 일한다”고 했다. 이어 “당장 바람이 있다면 내년 페스티벌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대각성 되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국가 행사 기획자로 쓰임 받아 그 속에 복음을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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