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공포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입성하면서 쉽지 않은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토론토는 타자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게 되는 팀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하면서 7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토론토의 구애가 가장 강했다. 22일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제안했고, 이 제안에 류현진은 도장을 찍었다.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어였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여전히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들은 부상과 나이 이슈가 있는 류현진의 4년 계약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면서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을 뿐 아니라 타자 친화 구장이 많다. 트로피카나 필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타자에 유리해 류현진으로서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기간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왼손 투수이기 때문에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하지만 토론토와의 계약은 류현진에게 있어 제2의 도전, LA 다저스와 토론토는 같은 메이저리그이지만 환경과 조건이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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