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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21일] 우리의 사명

등록일 2019년12월21일 08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찬송 : ‘갈릴리 바닷가에서’ (복음성가)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1장 15~17절

말씀 :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며 하나님이 허물 많은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이 죄 많은 우리를 회복시켜주신 은혜를 생각해봅니다. 베드로도 우리처럼 참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잘난 체하고 큰소리만 쳤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로 2년 이상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수많은 이적을 보았고 귀한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위기 앞에 처하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비참한 실패자로 생각했습니다. 절망한 그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옛날 직업인 갈릴리 호수의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열심히 그물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밤새도록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는 양육 간에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낙심하며 어깨가 축 처져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그 말씀대로 그물을 던지자 놀랍게도 물고기를 153마리나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예수님은 해변에서 떡과 생선을 구워 제자들에게 나눠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예전과 똑같이 친절한 음성으로 제자들에게 “와서 조반을 먹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이 주님이신 줄 알았지만 당신이 누구냐고 감히 묻는 자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조반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수님의 눈길은 베드로에게 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에게 ‘네가 어찌 나를 세 번이나 부인할 수 있었단 말인가’라는 핀잔이나 책망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베드로의 죄를 용납하신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베드로에게 새로운 임무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세상을 향한 거룩한 사명입니다. 

베드로는 너무 황송하고 쑥스러워 얼떨결에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주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은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또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조금 전 했던 대로 답변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차츰 안심되었고 생기를 찾았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은 세 번째로 또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는 전보다 더 분명하고 야무지고 큰 목소리로 답변하고 싶었지만 왠지 잘 안됐습니다. 그는 주님과의 마지막 만찬 때 “모두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큰소리쳤던 사람입니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렇게 말하는 베드로는 필시 회개했을 것이고 겸손해졌습니다. 

베드로의 이 답변을 들으신 주님은 이번에도 역시 “내 양을 먹이라”고 한결같이 당부하셨습니다. 너무 간결하고 확실한 주님의 당부는 베드로와 옆에 있던 제자들의 마음 판에 새겨지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새로운 임무를 받은 것입니다. 이제부터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순교할 때까지 능력 있는 복음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도로서 기독교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를 사명자로 불러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각오를 새롭게 합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맡기신 귀한 사명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사역자로 불러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준수 목사(서울 밝은세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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