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초갈등사회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2019국민미션포럼에는 각계 목회자와 일반성도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12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등록자만 30명이 넘었다. 참석자들은 좌석이 부족해 간이 의자에까지 앉아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강연자들이 성경적 해법을 제시할 때마다 ‘아멘’과 박수로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역할 회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독교 정신의 본질인 사랑과 화해, 평화와 하나 됨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교회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막힌 담을 허셨던 예수님처럼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스포츠선교회 실무이사 백성기 목사는 “주변에 사회 갈등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교계가 사회를 걱정했다면, 지금은 사회가 교계와 목사를 걱정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면서 “목사들의 잘못이 크다. 목사들이 먼저 스스로를 내려놓고 마음을 모아 행동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건 지켜야 한다. 그럴 때 화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중앙성결교회 권사는 “지금은 초대교회 모습으로 돌아가 기도와 예배에 더 힘쓰고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라며 “영혼 구원, 전도, 구제에 힘쓴 예수님처럼 지역 사회와 가정 안에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고 사랑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에 초갈등사회의 해법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부 기조강연에서 사회를 맡은 이철 강릉중앙감리교회 목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옆 사람에게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고백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그의 제안에 참석자들은 웃으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초갈등사회를 푸는 해법의 핵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국민일보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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