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왕도의 위상에 걸맞은 역사 경관의 회복을 위하여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연구총서 제2권 ?동아시아 도성 경관의 상징, 백제왕도?를 발간하였다.
이 책은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이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대회」의 발표문을 수정·보완하여 정리한 학술연구서다.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남아 있는 문헌 자료가 부족하고 고고학적 정보도 충분하지 않아 보존·관리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발간한 학술연구총서는 그동안 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백제왕도 경관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는 두 번째 결과물로 의미가 있다.
『동아시아 도성 경관의 상징, 백제왕도』는 총 2장으로 구성하였다. 1장 백제왕도 고고학 조사의 최근 성과에서는 ▲ 최신 조사성과를 통해 본 공산성과 웅진왕도의 경관, ▲ 사비도성 발굴조사의 최신 성과, ▲ 익산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 30년의 성과 등 공주‧부여‧익산지역의 백제왕도 발굴조사의 최근 성과를 소개하였다.
2장 고고학 성과를 통해 본 백제왕도의 경관에서는 ▲ 웅진 왕도 경관의 시론적 탐색, ▲ 건물지를 통해 본 사비왕도 경관, ▲ 고대 익산 지역의 왕도 경관 성립과 변천, ▲ 육조도성의 최신 고고고학 성과와 문화 경관, ▲ 일본 고대 경관(‘京’)의 형성 등을 살펴본다. 먼저 지역별 왕도의 경관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통해 백제 왕도의 성격 규명을 구체화하는데 노력하였고, 아울러 중국 남조의 육조도성, 일본 고대 도성에 대한 경관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동아시아 도성의 경관의 특성을 찾는데 주력하였다.
또한, 학술대회에서 토론된 내용도 별도로 수록하여 경관에 대한 연구는 정확한 개념 정립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으며, 각각의 주제 발표에 대한 개별 토론을 통해 경관 연구에 있어 심화가 필요한 연구 분야 등도 검토하여 반영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오늘날 공주, 부여, 익산 등에 자리 잡은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26개 핵심유적에 대하여 학술적인 조사·연구를 거쳐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유적의 가치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혁신의 하나로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연구총서를 발간하여 학술기관, 지역 국립박물관, 지역 대학, 지방 정부 등이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정보와 최신 연구 성과를 쉽게 접근하고 유적의 보존·관리와 홍보·활용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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