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밀양아리랑(설화)(밀양문화재단 제공)
[뉴서울타임스] 유순희 기자 = 밀양아리랑이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대중에게 다가간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밀양아리랑 세계화 콘텐츠사업의 일환으로, 5개의 음원이 발표된다.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5팀이 참가, 밀양아리랑의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다. 밀양아리랑은 영남을 대표하는 동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이며, 이제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세계를 향한 날갯짓을 편다. 음원 제작에는 송소희, 숙행, 함춘호밴드, 메이트리, 배영미∙전주희듀오 등의 아티스트가 참가했다.
먼저, 송소희는 작곡가 이지수와 호흡을 맞춰 밀양아리랑에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작곡가 이지수는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의 음악감독이다. 기존 선율에 창작 멜로디와 가사를 녹여내어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밀양아리랑으로 재탄생시켰다. 송소희는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참여했다. 연주에는 60인조 규모의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가 참가했다. ‘동지섣달에 피는 귀한 꽃’이라는 의미로 설화(雪花)라는 부제를 단 송소희의 ‘밀양아리랑’은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오는 2019년 12월 13일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다.
송소희에 이어 다음주에는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의 밀양아리랑이 디지털 싱글로 발표될 예정. 메이트리는 국내 최정상의 아카펠라그룹으로, 해외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이 이를 입증한다. 밀양아리랑을 글로벌한 감각으로 재해석, 상큼하고 경쾌한 아카펠라 곡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밀양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한다.
그 외, 미스트롯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숙행,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그의 밴드, 바이올린 배영미 피아노 전주희 듀오가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매력을 이 시대에 전한다.
한편, 16일 저녁 7시반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이들 아티스트가 제작 발표를 겸해 총출동하는 공연이 열린다. 아리랑 유네스코세계무형유산 등재 7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티켓은 무료. 현재 예약은 마감된 상태이지만, 당일 현장에서 노쇼(no-show) 티켓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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