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전남 광양항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벙커-C유가 바다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쯤 광양시 금호동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3만3057t급 화물선(파나마 선적)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5척,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선박 주변 700m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또 광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민간 선박 등과 함께 회수기와 흡착제 등 방제 기자재를 투입해 추가 확산을 막고 있다.
사고 해상 주변·인근 양식장 등지를 순찰한 결과 추가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화물선 뒷편 좌현에 설치된 기름 수급 장치가 파손돼 유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형 화물선은 전날 광양 원료부두에 입항한 뒤 이날 오전 11시5분부터 320t급 급유선으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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