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토종 야생팥의 항혈당 효능을 도입해 개발한 팥 ‘YV1-138’이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 한 결과로 토종 야생팥을 밭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해 식물특허1)를 출원(2018)한 ‘YV1-138’은 일반 팥에 비해 항혈당 활성도 10배 이상 뛰어나다. 야생팥의 단점인 종자 크기가 작고 덩굴뻗음(포복성), 종자 탈립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직립형 품종인 ‘경원’ 팥과 인공 교배해 개발했다.
먼저, 팥 ‘YV1-138’을 이용한 동물식이 모델의 혈당 개선 효과를 부산대학교와 함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당뇨 대조군은 인슐린에 대한 내성으로 인슐린 투여 후 비교적 높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반면, 개발한 팥을 먹인 동물은 혈당 감소와 함께 낮아진 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팥 추출물의 항혈당 효능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4)을 50% 저해하는 농도가 92μg/ml(IC50)인데, 이는 1,000μg/ml인 ‘경원’ 팥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수치다.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스5)(IC50=400)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혈당 개선 효과가 있는 팥과 여러 가지 목적에 맞게 개발된 팥이 식의약 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해 국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팥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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