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서 개최된 2018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한 정상간 논의에 참여했다.
APEC은 2017년 기준으로 세계 GDP의 60%, 총교역량의 51%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총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21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태지역에서 역점과제로 논의되고 있는 포용성, 디지털 경제, APEC 미래비전 3대 분야에서 APEC 회원국들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협력을 촉구하면서 “APEC에서 ‘디지털 미래와 포용적 성장’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하며, 우리나라 경제성장 과정에서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국가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다. 우리 정부는 그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다”라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 지역,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선포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이 APEC이 지향하는 ‘2030 포용적 APEC 공동체’ 실현을 위한 모범 사례로 공유되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밝힌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러한 결단과 같이 다른 회원국들도 구체적 행동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의 정책 모범사례와 국제기구들의 정책 권고를 수집한 ‘포용성 정책 APEC 사례집’ 작성을 제안했다
디지털 미래를 함께 대비하겠다는 2017년 정상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태 지역의 기업, 소비자, 정부 등 각국 경제주체들이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함께 견인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하면서 “우리의 협력과 노력이 디지털의 미래를 포용적 성장으로 이끌 것이다.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 공동번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문 대통령이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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