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세르조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17일(현지시각) 마타렐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궁정 입구에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고 120여명 규모의 의장대, 기마대가 도열해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을 환영했다.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대통령궁 지붕 위로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우 야외 환영식을 마치고 대통령궁 1층 아라찌(Arazzi) 홀로 이동해 면담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와는 1884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 발전시켜왔다.
이탈리아는 GDP 1조 9천억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남유럽 최대 경제국이자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4위, 유로존에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의 경제규모와 전 국토가 문화재라 할 수 있는 관광 대국이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에 2016년 10월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원이 개원해 주기적으로 '한국 문화주간행사'를 열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외교․국방 협력,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마타렐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안전과 이탈리아 내 한국동포사회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Laura) 영애는 양국의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정숙 여사는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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