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별의 광장 '개선문'에서 기마대의 환대를 받았다.
개선문은 프랑스의 상징으로 파리 시내 북서부, 샤를 드골 광장 중앙에 서 있다. 이날 프랑스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곳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본격적인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이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의례적으로 매해 국빈방문을 2-3개국만 접수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2년 만에 국빈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이날 공식환영식이 열린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샤를 드골 광장 둘레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이전에는 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진 에투알(Etoilé) 광장이라고 불렸다.
개선문은 그 이름대로,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로마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그대로 본떠 1806년에 건립되기 시작해 1836년에 완성되었는데, 정작 나폴레옹 1세는 1821년에 숨을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다.
1차 세계대전 때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어 있는데, 로마 시대에 영웅만이 개선문 아래로 행진하도록 허락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 순서를 마치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하여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프랑스의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3,421명으로 그 중 262명이 전사했고, 7명은 실종, 1,008이 부상당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기마대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파리 시내를 가르는 프랑스 전통 기마대 퍼레이드는 공식환영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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