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업무에서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은혜 장관(부총리)에게 이날 오후 3시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야당을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회에서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가 좀 채택된 가운데 이렇게 임명장을 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유감스럽기도 하고 또 안타깝다"라면서 "유 장관님이 그동안 의정활동 기간 내내 교문위 활동을 하셨고 또 간사로도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으로서나 사회부총리로나 아주 적임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업무에서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아 교육 단계부터 초등교육 때까지 완전국가책임제, 국공립유치원 확충,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실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교 무상 교육' 도입을 아주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공약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허용과 함께 "고교 무상교육을 2019년으로 앞당겨 실현해 전국 130만 명의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등학교 무상교육 정책을 앞당기는 것과 함께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 문제에 대한 질문에 "유치원 영어는 놀이 중심 방과 후 과정을 허용하는 것으로 교육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