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대통령 특사단은 어제(6일)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6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측 특사단의 전날 면담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부각하는 보도를 북한 라이도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가장 먼저 나왔다.
특사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부터 시작되었고, 북한의 라디오 방송 보도는 남측보다 40여분 먼저 나왔지만 크게 시차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담화는 동포애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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