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30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미니스토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에서 “이 시대에는 ‘광대 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대 설교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광대가 돼 성도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다.
소 목사는 성령세계2020·세계성령중앙협의회가 남미에서 개최하는 ‘성령 라틴아메리카 2018’ 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파라과이 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1992년이후 한국교회에 성령운동이 사그라진데 대해 걱정했다. 소 목사는 성령운동이 사그라진 이유로 경제 발전을 들었다. 또 다른 이유는 부흥사들 영성 부족으로 영적 각성을 일으키지 못해서라고 했다. 부흥사는 성도들을 웃겨서 설교자에게 집중하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거였다.
또 성령운동을 일으켜야 하는 부흥사들 설 자리가 없어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지적이고 이성적인 설교, 정보나 지식 전달을 중시하는 설교를 강조해왔다. 성도들 인격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 반면 하나님의 마음을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무시됐다.
따라서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흥하려면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그러려면 성령의 능력으로 성도들 감성을 터치하는 광대 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광대 설교는 성령이 언어로 임재하고 성령의 언어로 발화되는 설교로, 진정한 광대 설교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라고 했다. 특히 하나님의 광대는 영성이 뒷받침되고 시학과 인문학이 잘 어우러진 예술형 극장형 광대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시지를 의미와 효과를 수반하는 행위로 구분할 때 광대 설교는 그 중간 정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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