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BEST NEWS

문 대통령, "코로나 지나가도 치료제와 ...

 

총회를 정치 중심지 아닌 거룩한 공동체로 만들라

등록일 2018년08월27일 13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교단 원로 지도자들(가운데 초록색 가운)이 2016년 9월 경기도 안산제일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뉴서울타임스] 교단 총회 임원들은 어떤 지도력을 갖춰야 할까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교회 지도자가 가져야 할 성품들이 소개됐습니다. 설교를 맡은 서울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가 부총회장에 출마한 김태영 목사와 차주욱 장로를 향해 당부한 것이었습니다. 박 목사 자신도 예장통합 총회장을 지낸 원로 지도자입니다. 그가 말하는 지도자의 덕목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총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만들라’는 당부였습니다. 총회를 정치판으로 전락시키지 말라는 함의를 담고 있는 요청이었죠. “지도자가 되면 개인의 비전이나 가치관을 내려놓고 모든 역량을 건강한 총회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개인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총회를 책임지고 섬겨야 합니다. 섬김을 받으려 하면 안 됩니다.” 원로목사의 일성은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복음적 교회와 총회를 만들기 위한 지혜가 성경에 담겨있는 만큼 성경을 펴 놓고 그대로 따르기만 하라. 성경대로 하는 것이 복음적 총회를 만드는 첩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엔 자기 소견대로 사사롭게 총회를 이끌어가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덕목은 이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했습니다. 박 목사는 “부총회장에 당선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을 중심으로 편을 만들지 말라”면서 “공평한 지도력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총회장이 된 뒤 총회 임원을 선출할 때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을 발탁하는 ‘보은 인사’ 관행이 있는데 이를 하지 말라는 조언인 셈입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인격은 높이고 덕은 바다처럼 넓게 펼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품위 있는 총회, 정정당당한 총회, 정도를 걷는 총회, 인정받는 총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총회를 든든히 세우는 책임이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 모두에게 위임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총회의 기둥이 돼야 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끝으로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지역교회의 교인 구성을 보면 완전히 역삼각형인데 어느 교회나 아이들은 적고 노인들만 많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는 구조인 셈이죠. 오늘에만 집착해, 내일을 못 보는 총회가 돼서는 곤란합니다. 멀리, 또 높이 보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원로의 이런 당부는 비단 총회 지도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성도가 마음에 새겨야 할 ‘신앙의 보물 지도’와 같은 가르침이 아닐까요.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현재접속자 (명)

 
 
대기뉴스이거나 송고가 되지 않도록 설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