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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또다시 헤어짐에 목 노아 울어본다…이산가족상봉, 환송

등록일 2018년08월23일 12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짧은 만남, 또다시 헤어짐에 목 노아 울어본다…이산가족상봉, 환송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 비핵화를 계기로 남북정상이 만나 이산가족상봉을 약속하고 지난 20일 속초를 출발해 금강산면회소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이 어느덧 2박 3일이 지나 “마지막 가족 상봉이 끝나고 헤어지는 시간이 왔다. 

“남측 상봉자분들은 내려가셔서 차량에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연회장에 안내 방송이 나오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2박 3일간의 짧은 만남 뒤, 마지막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가족들은 마지막 포옹을 나누고 기약 없는 길을 되돌아옵니다. 

‘고향의 봄’, ‘아리랑’ 등 가족들은 다가온 이별의 순간에서 목소리를 함께 불러보면서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그리움과 한 맺힌 세월을 노랫자락에 실어 본다. 누군가는 먼 산을 바라보며 눈물을 꾹 참기도 하고, 누군가는 엉엉 목 놓아 울어도 본다.

황우석 어르신은 이별 10분 전, 곧 헤어질 딸과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금강산에 머무는 동안, 밥 한끼 제대로 드시지 못한 황우석 어르신. 차량에 탑승하기 전, 딸을 있는 힘껏 안아보고 등을 토닥인다. 

“딸아, 건강하고 오래 살아야지. 나만큼만 오래 살아라”라며 계속 눈물을 흘리는 딸에게 그만 울라고 말한다.

아들 리상선 씨를 만난 이기순 어르신은 곁에 있는 취재진에게 연신 아들자랑을 하면서 “내 아들이야, 이제 마음이 놓여. 내가 내 아들을 이제야 만났어” 헤어진 채로 야속하게 흘러버린 세월, 아버지와 아들은 오늘 만큼은 시간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다.

남측가족들이 차량에 오르고, 북측 가족들은 창문 너머 가족을 향해 손을 흔든다.
마지막까지 온기를 느끼기 위해 차창을 사이에 두고 두 손을 마주해 보지만 흐르는 시간은 어쩔 수 없다.

이로써 짧은 제21회 남북이산가족상봉 1회차가 모두 마무리 되었고, 24일부터 26일까지, 2회차 상봉이 이뤄진다. 2회차 상봉에서는 북측에서 만남을 신청한 83가족이 우리측 가족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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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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