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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 말아요” 찬송가로 청년 아픔 어루만지는 최지현 자매

등록일 2018년08월18일 09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성도 최지현(37·여)씨

[뉴서울타임스]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성도 최지현(37·여)씨가 쓴 곡의 가사 일부다. 최씨는 직업 음악인이 아님에도 교회의 찬양팀장을 맡으며 찬송가 20여곡을 작곡해왔다. 교회 내 1000여명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나눠 돕는 조장 중 한 명으로 취업 결혼 주거 등 청년의 고민을 어루만지는 곡들을 써 왔다.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의기소침해 있는 친구가 많아요.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가사의 영감이 떠오릅니다.”

교회는 관악구 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의 어머니 교회로 불린다. 특히 청년부가 활성화됐다. 근처에 서울대와 원룸촌이 위치해 있어 지방에서 올라 온 청년들로 북적인다. 최근에는 ‘서울대’와 ‘가로수길’의 줄임말인 ‘샤로수길’이라는 거리가 생겨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곳이 됐다.



샤로수길 뒤편으로는 반지하 원룸과 고시원이 여럿 된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이곳에 많은 청년이 정착해 산다. 공부 잘 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최씨는 2005년 부산에서 취업을 위해 상경했고 이곳에 뿌리를 내린 후 큰은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최씨는 동아방송예술대에서 영상음악을 전공했다. 졸업 직후 유명 노래방기기 회사에서 반주 음악을 만드는 일을 했다. 모바일 시장이 확대될 때 기획에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 지금은 애플리케이션 제작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친구들은 상업 작곡가의 길을 갔지만 최씨는 그러지 않았다. 교회에서 베이스 기타 연주를 시작해서야 잠시 손에서 놓은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서른에 교회에서 호주 선교를 다녀오게 된다. 일에서 잠시 벗어났던 그 시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며 스스로를 되돌아 봤다.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해 하나님 찬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갈팡질팡하던 젊음을 치유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최씨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토요일 오후는 찬양팀 연습을 위해, 일요일 하루는 예배 반주를 위해 사용하기에 연애할 시간도 빠듯하지만 하나님 기쁘게 하는 삶에 행복하다. 특히 청년 친구들을 위해 새벽기도를 할 때 작곡의 영감이 잘 떠오른다고 한다. 그렇게 작곡한 곡이 스무곡을 넘는다.

작곡한 곡은 교회 예배 시간 연주되며 유튜브와 디지털 앨범으로도 소개됐다. 청년들은 ‘퍼즐’과 ‘Keep Going(킵 고잉·계속 감)’ ‘당신의 가치’라는 곡으로부터 가장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서른 때까지 기도했던 것들이 응답받지 못해 좌절했을 때, 하나님의 계획이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을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곡이라고 한다.

최씨의 직업은 음악인이 아니다. 그러기에 더 자유롭게 하나님 찬양하는 곡을 쓸 수 있다고 한다. ‘큐베이스’라는 작곡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고 찬양팀의 연주를 녹음하기도 한다. 작곡부터 녹음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하지만 하나님 위한 일이기에 크게 힘들지는 않다. 그처럼 교회 내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하나님 위한 일에 쓰기를 바란다. “취업과 결혼의 압박으로 자신이 지닌 달란트를 잊고 사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그 선물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런 곡을 쓰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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