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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 신청자 위해 제주에 ‘난민 캠프’ 생겼다

기독교인 8명으로 구성된 ‘사마리안 행동’ 펜션 빌려 오픈

등록일 2018년08월14일 11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준범 선교사 등 8명의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사마리안 행동이 예멘 난민을 위해 지난 8일 제주 애월읍 인근에 마련한 난민 캠프 전경. 아직 문패도 달지 못했지만 13일 현재 15명의 예멘인들이 들어와 거주하고 있다. 사마리안 행동 페이스북 캡처

[뉴서울타임스] 제주도에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위한 난민 캠프가 생겼다. 예멘에서 13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던 박준범 선교사 등 기독교인 8명으로 구성된 ‘예멘 난민을 위한 사마리안 행동’은 지난 8일 제주 애월읍 인근 펜션 3개동을 렌트했다. 박 선교사 등은 이곳을 ‘사마리안 하우스’라 이름 짓고 예멘인들에게 거처로 제공하고 있다.

13일 현재 이곳엔 예멘인 15명이 머무르고 있다. 박 선교사가 앞서 세웠던 로뎀의 집(난민 쉼터)에 거주하던 예멘인들도 일찌감치 합류했다. 아직 문패도 달지 못했지만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캠프 최대 수용 인원은 80∼100명으로 사마리안 행동은 나머지 예멘인들도 차근차근 받을 계획이다. 캠프 내에 공동 식당을 갖추고 요리사 출신 예멘인을 주방장으로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난민법은 있으나 난민 신청자들을 관리할 수단이나 정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난민 신청자들은 난민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기 저기 흩어져 생활할 수밖에 없다. 모텔 등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예멘인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거리로 나오고 있다. 난민 신청자들이 심사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까지 갈 경우 체류 기간은 무한정 길어진다.

박 선교사 등은 사마리안 하우스가 유럽의 난민캠프처럼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프에 난민상황실과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돕는 여러 단체들과의 미팅을 위한 회의실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선교사는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기간별, 단계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일주일이 채 안됐지만 캠프에선 한국어 수업도 진행 중이다. 다른 곳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이들도 있어 실력에 따라 3개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예멘인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캠프도 준비 중이다. 이곳에 온 예멘인들 중엔 내전에 따른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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