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80.8세)보다 1.6세 길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일상화됐고 인생 3막 시대를 사는 실버세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고령사회에 발맞춰 봉사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초점을 둔 기독노인회(OMCA·Old Men’s Christian Association)와 기독여성노인회(OWCA·Old Women’s Christian Association)가 다음 달 출범한다.
고령화시대에 시니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를 개선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노인들에 관심을 갖고 평소 시니어 운동을 전개해온 진동은(홍은교회) 권태진(군포제일교회) 목사의 오랜 헌신으로 설립하게 됐다.
진 목사는 13일 “10년 전 심각한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바라보며 국가적 차원에서 실버세대를 세우는 사역이 시급함을 보게 됐다”며 “이때 ‘OMCA’와 ‘OWCA’에 대한 이름 상표를 등록하는 등 실버세대 사역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진 목사와 친분이 있으며 30여년 동안 사회복지에 주력해온 권 목사도 이 사역에 적극 협력했다.
기독노인회와 기독여성노인회는 다음 달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10월엔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사무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마련했다. 정치 경제 종교 등 사회 저명인사와 시니어 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내외 지회 설립을 비롯해 합창단과 창업지원단 결성, 한·중·일 OMCA 국제선교포럼 개최, 세계 OMCA 문화올림픽 개최 등이다.
진 목사는 “앞으로 7년 후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를 위해 국가뿐 아니라 교회와 사회가 옳은 길을 향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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