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사타구니 근육 파열로 팀에서 이탈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류현진이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오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도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를 다친 이후 105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복귀에 앞서 2번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예전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3일 싱글A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4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2안타), 8일 트리플A에서는 5이닝 동안 3삼진을 챙기면서 1실점(5안타) 했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예고했다.
류현진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알렉스 우드도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먼저 복귀한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우드, 류현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게 된다. 선발 자원이었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어 불펜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9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부상 후 지난 3일 싱글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트리플A로 두 번째 재활 등판해 5이닝 5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의 재활 등판에서 기록한 투구수는 총 118구로 효율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4인 체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커쇼, 우드, 힐은 로버츠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좌완 투수가 많은 다저스에서 우완 투수라는 장점이 있다.
부상 공백이 긴 류현진이 가장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 4인 로테이션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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