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교계 성도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에 반대하며 경기도 과천 법무부 앞에서 청와대까지 3일간 평화행진을 했다. 참석자들은 과천을 출발해 서울 사당동, 용산, 서울광장을 거쳐 청와대까지 20㎞ 구간을 걸으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성평등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를 밝혔다.
5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정부서울청사를 거쳐 청와대까지 행진한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성평등 조장 NAP 즉각 폐지하라’ ‘NAP 절대 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미국대사관과 여성가족부 앞에서 해당 기관의 동성애 옹호 성평등 정책추진을 규탄했다.
평화행진을 이끈 제양규 한동대 교수는 “정부가 현행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법적 근거도 없는 NAP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적으로 만들지 말고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 지금처럼 국민을 무시한다면 그에 따른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현 숭실대 교수도 “정부가 이행 의무조차 없는 유엔권고를 핑계 삼아 잘못된 성평등 정책을 도입하려 한다”면서 “특히 NAP를 추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킨 뒤 동성애에 대한 일체의 비판을 혐오로 몰아가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6일에도 전국적으로 NAP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된다.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선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대의 기자회견이 있으며 목회자들이 NAP 폐기를 촉구하며 삭발한다. 부산에선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 등이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NAP 국무회의 통과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충북에서도 같은 시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NAP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대구시청 앞에서도 NAP 반대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퍼스트코리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연합은 지난 1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NAP 반대 텐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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